아침에 일어나 어제 저녁에 빨아 널은 양말을 개고 짐을 정리한 뒤 아침을 먹으로 1층으로 내려가 식사를 하고 다시 올라와 방에서 잠시 더 뭉갠다.
오늘은 내일부터 인터뷰를 할 학생을 데리러 현재 그 학생이 다니고 있는 학교로 오후 3시까지 가야한다. 이곳에서 학생이 다니는 학교까지는 차로 약 2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 어제 아침 학생을 뉴욕 공항에 바래다주고 차를 몰고 오는데 갑자기 엔진 오일을 교체하라는 경고등이 계기판에 떴기에 이곳에서 가까운 브래들리 국제공항의 렌트카 회사로 가서 차를 점검해 본 뒤 출발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호텔을 나와 차를 몰고 렌트카 회사로 가서 경고 표지판으로 보여주며 어떻게 하면 되겠냐고 하니 다른 차로 바꾸겠냐고 한다. 이에 나는 당연히 그러고 싶다고 했다. 사실 지금까지 내가 탄 차는 새 차라서 기분이 좋았는데 딱 한 가지 문제는 내가 가지고 간 CD를 넣고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갑자기 잘 나오던 음악이 멈추어 버리는 것이다.
사실 아무도 없이 나 홀로 장거리 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은 나로서는 음악이야 말로 나의 절친한 친구이자 동반자(?) -어디서 많이 듣던 말 같은데? -역할을 하는데 이렇게 음악을 못 들으니 나름대로 짜증이 났다. 나는 전에 본 적이 있는 젊은 흑인 담당 여직원에게 ‘혹 아발론(Avalon) 안되겠니?’ 하고 물으니 의외로 흔쾌히 그러라고 한다. 나는 고맙다고 인사를 한 뒤 그녀와 같이 나와서 차를 둘러보는데 마침 방금 세차를 끝마치고 입구에 세워져 있는 아발론 차가 눈에 띠기에 이 차 어떠냐고 하니 2008년도 신형이라며 그러라고 한다. 사실 이번에 미국에 와서 이 도요다 아발론을 두 번 타봤었는데 성능이며 기능이 나름대로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더 타봐야지 하고 마음먹었는데 이렇게 남은 기간 동안 다시 이 차를 타게 되어 기분이 좋았다.
모든 짐을 다 옮겨 싣고 가지고 온 6장의 CD를 오디오에 넣고 차를 몰고 나오면서 음악을 트니 바로 차 안으로 감미로운 음악이 흐른다. ‘바로 이 맛이야!’ 혼자 썩은 미소를 지으며 90번 도로를 열심히 달려 학생이 있는 학교로 향한다. 도중에 햄버거로 점심을 때운 뒤 오후 3시가 좀 지나 학교에 도착하니 학생은 이미 짐을 챙겨 놓고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 학교는 너무나 오랜만에 방문하는지라 나는 우선 사진 몇 장을 찍고 학생을 태우고 내일 있을 인터뷰를 위해 호텔로 향한다. 이로서 오늘 하루도 이렇게 마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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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도 입학 인터뷰 (2008년 1월)
오늘은 내일부터 인터뷰를 할 학생을 데리러 현재 그 학생이 다니고 있는 학교로 오후 3시까지 가야한다. 이곳에서 학생이 다니는 학교까지는 차로 약 2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 어제 아침 학생을 뉴욕 공항에 바래다주고 차를 몰고 오는데 갑자기 엔진 오일을 교체하라는 경고등이 계기판에 떴기에 이곳에서 가까운 브래들리 국제공항의 렌트카 회사로 가서 차를 점검해 본 뒤 출발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호텔을 나와 차를 몰고 렌트카 회사로 가서 경고 표지판으로 보여주며 어떻게 하면 되겠냐고 하니 다른 차로 바꾸겠냐고 한다. 이에 나는 당연히 그러고 싶다고 했다. 사실 지금까지 내가 탄 차는 새 차라서 기분이 좋았는데 딱 한 가지 문제는 내가 가지고 간 CD를 넣고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갑자기 잘 나오던 음악이 멈추어 버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