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도 입학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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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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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9월 26일(월) 인터뷰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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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9월 26일, 월요일. 어느덧 내년 9월 입학을 위한 인터뷰의 시작이 본격적으로 되는 것 같다.
지금 나는 코네티컷(Connecticut)주 댄버리(Danbury)시에 위치한 홀리데이 인(Holiday Inn) 호텔에서 글을 쓰고 있다. 호주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들, 정확히는 2006년 9월 입학을 목표로 미국의 기숙학교에 8학년에 응시를 하는 여학생과 7학년으로 응시를 하는 남동생 이렇게 둘을 인터뷰하기 위해 미국에 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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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제 미리 미국에 도착을 했고 엄마와 학생은 오늘 저녁에 뉴욕공항(JFK Airport)으로 도착을 했다. 사실 오늘은 무척 신경이 쓰였던 하루였다. 저녁 7시30분에 도착을 하는 학생들과 엄마를 공항으로 마중하기까지는 오늘 하루 종일 시간적 여유가 있었기에 나는 내 나름대로 한동안 안 가보았던 학교들을 몇 군데 둘러보기로 마음먹었다.
사실 개인적으로 모든 기숙학교들을 매년 다 방문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사실이고 이에 오늘처럼 나만의 개인적인 시간이 조금씩 주어지면 그 시간을 이용하여 오래 전에 방문을 했던 학교들을 방분함으로서 다시 한번 학교에 대한 감각도 익히고 나아가 더 정확하게 부모님에게 학교에 대한 정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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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번 10월 하순에 9학년으로 응시를 하는 여학생 그리고 부모님과 인터뷰를 하기 위해 다시 미국에 오기 때문에 우선 그 학생이 응시를 하는 학교 중에서 2군데를 우선 둘러보기로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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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뉴욕에 있는 오크우드 프렌즈 스쿨(Oakwood Friends School)과 밀브룩 스쿨(Millbrook School)을 둘러보았다. 미국 남부를 강타한 태풍 리타(Rita)의 영향인지 하늘은 잔뜩 흐려있고 간간이 비도 뿌린다. 간단히 점심을 먹고 뉴저지에 있는 블레어 아카데미(Blair Academy)로 향했다. 학교를 둘러보고 이제 뉴욕 JFK국제공항으로 출발했다. 제법 굵은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오후 무렵이고 시내로 들어가는 길이라서인지 차는 시원하게 잘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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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웬걸, 뉴저지에서 뉴욕으로 넘어가는 죠지 워싱턴 다리(George Washington Bridge) 앞에서 차가 멈추는데 앞으로 전혀 나아가는 기색이 없다. 시간적 여유는 아직 있었기에, 또한 미국에서의 도로사정은 차가 막히다가도 이내 잘 달리는 경우를 종종 경험했기에 다소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는데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어, 이게 아닌데?’ 하는 느낌이 들었다. 차는 너무나 천천히 앞으로 나아갔고 이에 반해 시간은 무척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았다. 잠시 후 전광판에 써있는 표지는 나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 조지 워싱턴 다리(G. W. Bridge)는 위 아래로 차가 달리는데 다리의 윗길은 통과하는데 55분 그리고 아랫길은 45분으로 표시되어있는 것이 아닌가! 이때부터 나는 애간장이 탔다. 아무리 늦어도 입국 심사를 하고 짐 찾고 나와도 8시 30분이면 충분할지언정 시간은 어느덧 8시가 지나있었다. ‘자, 이제부터 한국인의 저력이다!’. 인정사정 없이 틈이 있으면 무조건 차머리부터 들이 밀고 깜박이를 켜면서 앞으로 나아갔다. 틈만 보이면 무조건 앞으로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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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다리를 건넜는데 8시30분쯤 된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생각을 해 보건데 한국인의 운전 실력은 세계 최고가 맞는 것 같다. 엄마가 핸드폰을 로밍(Roaming)해왔기에 전화를 해서 상황을 설명할 수 도 있었지만 그러다 보면 더 늦을 것 같아 그냥 달렸다. 공항에 도착을 하니 아니나 다를까 어느덧 학생 둘과 어머니는 입국 심사를 다 마치고 터미널 안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죄송하다는 이야기와 상황을 설명한 뒤 우리는 우선 터미널 위에 있는 음식 코너(Food Court)에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우동과 김밥으로 요기를 한 뒤 호텔이 있는 댄버리(Danbury)로 향했다.
개인적으로 무척 긴 하루를 보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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