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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도 입학 인터뷰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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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26일(수) St. Johnsbury Acad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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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정은 오전에 세인트 존스버리 학교(St. Johnsbury Academy)를 방문한 뒤 오후에는 비행기를 타고 조지아 주의 애틀랜타(Atlanta)로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것이다. 다소 빡빡한 하루 일정이기에 나는 혹시라도 우리의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어제부터 신경을 썼다. 일기예보는 이곳 지역이 다소 눈발이 내린다고 하기에 혹 도로사정으로 공항에 제 시간에 갈 수 없을 수 도 있지 않나 하고 은근히 걱정도 되었다. 자리에서 일어나 씻고 아래층으로 가 아침을 먹은 우리는 짐을 정리하고 9시 인터뷰인 약속시간에 맞추어 차를 몰고 학교를 향해 달렸다. 가는 도중 약한 눈이 내려 은근히 신경이 쓰였다. 오늘 우리가 방문하는 세인트 존스버리 학교는 버몬트(Vermont) 주에 있고 오후에 비행기를 타고 이동할 공항은 코네티컷(Connecticut)의 브래들리공항인데 그 거리가 그다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학교에 도착해 입학 사무실 앞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뒤 안으로 들어가 1층에서 근무하는 행정 담당에게 학생의 이름을 대니 그녀는 우리를 응접실로 안내한 뒤 잠시 기다리라고 한다. 잠시 뒤 바로 저번 주 만났던 외국인 학생 입학 담당자인 니콜(Nicole Biggie)이 2층에서 내려와 우리에게 인사를 한다. 잘 아시다시피 외국인들은 평상시 성(Family Name, 또는 Last Name)을 부르며 스스로가 친해졌다고 생각이 들면 이름(Given Name, First Name)을 부른다. 이 니콜 역시 저번 주 맨 처음 나를 만났을 때에는 나의 성을 불렀는데 내가 준비해 간 CD 영화음악을 하나 주고 왔고 또한 일주일 만에 다시 나를 만나서인지 그녀는 아주 친밀하게 나의 이름을 불렀다. 간단히 인사를 한 뒤 그녀는 우선 학교 수업을 참관한 뒤 학교 투어를 하는 것이 어떠냐하였는데 나는 오늘 오후 비행기를 타고 애틀랜타를 가야하기에 학교에서 좀 일찍 떠났으면 한다며 양해를 구했다. 이에 그녀는 어느 공항에서 가냐고 물은 뒤 이에 그러면 우선 지금 간단히 수업을 듣고 이어 학교 투어를 한 뒤 인터뷰를 하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한다. 그러면서 학생이 곧 올 때까지 잠깐 기다리자고 한다. 이 와중에 입학 책임자인 커밍스(J. Cummings)가 들어와서 우리에게 인사를 한다. 우리는 같이 앉아서 이야기를 했는데 그는 학생에게 이것저것 질문을 했다. 잠시 뒤 한 한국인 남학생이 들어왔고 이에 학생은 수업 참관을 위해 그를 따라 밖으로 나갔으며 커밍스와 나는 좀 더 응접실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저번 주에도 그러했는데 오늘도 이 분은 열심히 학교 프로그램, 예술 프로그램, 작년 졸업학생들의 대학 진학 현황 등 다양한 이야기를 계속한다. 이래저래 약 50여분 정도가 지나니 니콜이 들어오면서 학생들의 수업이 끝났으니 가서 직접 학교 투어를 간단히 시키고 오겠다고 한다. 이에 커밍스도 약속이 있는지 올 3월에 한국에서 보자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나는 혼자 응접실에 앉아 들고 간 노트북을 켜고 잠시 일을 했다. 약 30여분이 지나 학생이 입학 사무실로 들어왔고 이에 그는 니콜과 간단히 이야기를 나눈 뒤 응접실로 다시 돌아왔다.
이로서 그의 오늘 인터뷰 일정은 끝을 맺는다. 우리는 그녀와 작별을 한 뒤 차를 몰로 91번 고속도로를 열심히 달린다. 오늘 애틀랜타로 가는 비행기 출발 시간은 3시 40분인데 이곳 세인트 존스버리에서 하트포드까지는 그리 만만한 시간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미국고속도로의 최고속도는 도로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나는데 일반적으로 65마일 즉, 약 104키로 정도이다. 나는 거의 허용 속도에 맞추어 크루즈(Cruise)로 세팅을 한 뒤 열심히 달린다. 백밀러로 뒤를 보니 학생은 어느덧 깊은 잠에 빠져있다. 아침에도 호텔에서 학교까지 갈 때 열심히 자더니만 지금도 어느새 잠이 들어있다. 하긴 공부하느라고 평상시 충분히 못 잔 잠 이렇게 틈틈이 여유 있는 시간이 있을 때 실컷 자는 것도 좋으리라. 공항에 도착해 렌트카 회사로 가서 빌린 차를 반납하고 셔틀을 타고 공항으로 이동해 체크인하며 짐을 부친 뒤 비행기를 타러 간다. 일단 지금 이후의 일정은 애틀랜타 공항에 도착 후 다시 차를 빌린 뒤 내일 오전에 있을 인터뷰를 위해 테네시(Tennessee) 주의 채터누가(Chattanooga)로 이동할 계획이다. 델타항공을 이용해 애틀랜타를 가는데 나름 플래티늄(Platinum) 멤버라고 자리를 비즈니스로 업그레이드 해 준다. 이에 인터뷰도 하면서 고생하는 학생에게 비즈니스 석으로 가라고 한 뒤 나는 학생 자리에 앉아 애틀랜타로 향한다. 도착 후 차를 렌트하러 가는데 이전에는 렌트카 셔틀버스를 타고 회사로 갔는데 이번에 보니 공항에서 직접 기차(Train)을 타고 렌트카 회사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이동한 뒤 그곳에서 본인이 선택한 회사로 가 차를 빌리는 아주 편리한 체계로 되어 있었다. 하긴 개인적으로 이곳 애틀랜타를 약 2년 만에 온 것 같은데 그 사이 공항이 이렇게 변해 있었던 것이다. 차를 빌린 뒤 우리는 내일 방문할 학교가 있는 채터누가를 향해 약 2시간을 달린다. 이렇게 오늘 하루가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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