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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도 입학 인터뷰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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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19일(수) Brewster Academy 와 Flex SSAT 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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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wster Academy
오늘 오전 일정은 아침 9시 40분으로 예정되어 있는 브루스터 아카데미(Brewster Academy)의 인터뷰이다. 자리에서 일어나 씻고 1층으로 간 우리는 아침을 먹고 학교를 향해 출발하였다. 지금 우리가 투숙하고 있는 이 호텔에서 2박을 할 예정이기에 모든 짐은 호텔 방에 두고 나왔고 간단한 물품만 챙긴 뒤 학교로 향했다. 이 브루스터 아카데미가 위치하고 있는 울페보로(Wolfeboro)는 미국에서도 꽤 알려진 여름 휴양지 중 하나이고 경치가 수려해서 이곳을 들릴 때마다 매번 그 아름다움을 새삼 실감하곤 한다. 학교가 위치하고 있는 소도인 울페보로에 도착해서 ‘여기서부터 전부 다 학교입니다’ 하고 이야기를 하며 학교 캠퍼스 안으로 차를 몰고 들어가 아름다운 호수 쪽으로 차를 몰아 눈으로 덮인 그림같이 아름다운 호수 및 학교 전경을 한 번 감상한 뒤 입학 사무실로 가 차를 주차하고 안으로 들어가니 자상한 행정을 보는 아주머니가 웃으며 인사를 하고 우리를 응접실로 안내한다. 그러면서 뭐 마시겠냐고 해 우리는 커피를 한잔 씩 주문하고 잠시 응접실에 앉았다. 잠시 뒤 한 동양계 여학생과 그 엄마 그리고 학교 수속을 도와주는 관계자로 보이는 뚱뚱한 30대 여자 도합 셋이서 들어오는데 일본인이었다. 참으로 오랜만에 인터뷰 다니다가 일본인 가족을 본 것 같다.
잠시 뒤 키가 큰 한국 여학생과 일본 여학생 둘이 입학 사무실로 들어왔고 한국인 학생은 우리에게 인사를 했고 일본인 여학생 역시 일본 가족으로 가 인사를 했다. 우리는 한국 학생의 안내를 받으며 먼저 나와 학교 투어를 하였는데 먼저 행정실이 있는 본관으로 가 9학년들이 수업하는 3층으로 올라가 교실들을 둘러본 뒤 이어 도서관, 식당, 매점, 메일박스, 음악실 등을 보고 체육관으로 가서 내부를 구경한 뒤 기숙사로 발을 돌려 방 내부를 둘러보고 다시 입학 사무실로 돌아왔다. 투어를 해 준 학생과 고맙다는 인사를 한 뒤 잠시 응접실에 앉아 이야기를 하였는데 아빠나 엄마 그리고 학생 다 이 학교가 아주 마음에 든다고 한다. 일단 주변 환경이 아주 좋고 학생이 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는 것 같아 아주 만족스럽다는 이야기였다. ‘인터뷰 잘 해라. 그래야 담당자가 너를 잘 봐서 입학을 긍정적으로 검토하지’ 하니 ‘예’ 하고 답변을 한다. 잠시 뒤 입학 담당자인 제이슨(Jason D. Smith)이 와서 인사를 했고 이에 학생은 그를 따라 인터뷰하러 갔고 우리는 응접실에서 학교 책자를 보며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와 비슷한 시간대에 온 일본인 여학생도 인터뷰하러 담당자와 같이 나갔다.
약 20여분 정도의 시간이 흘렀을까? 학생이 인터뷰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고 이에 우리는 그의 방으로 가서 잠시 환담을 했다. 개인적으로 이 담당자는 내가 이전에 이 학교에 인터뷰하러 올 때 여러 번 봤기에 크게 부담이 없는 편이다. 성격이 좋은 제이슨은 우선 학생과 인터뷰 잘 했다며 학생의 선호 과목, 관심사, 취미, 장래희망 등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다며 학교에 대해 궁금한 점이 없는지 물었고 이에 우리는 학교가 너무 마음에 들어 부모가 꼭 이 학교에 보내고 싶다는 운을 먼저 띄운 뒤 학교 일정, 스터디 홀, 주말 활동, 스포츠 프로그램 등 여러 가지를 질문했고 이에 그는 대답을 해주었다. 이야기를 다 마친 우리는 그의 방에서 나왔는데 이 담당자는 꼭 학생과 인터뷰를 마치면 학교 티셔츠를 하나씩 주곤 했기에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기 전에 그에게 티셔츠 이야기를 하니 알았다며 사물함에서 하나를 꺼낸 뒤 가지고 나와 학생에게 줬다. 이로서 오늘 인터뷰는 다 마친 셈이다.
Flex SSAT Test
이제 오후에는 학생이 SSAT 시험을 치를 계획이다. 원래 이 학생은 지난 1월 8일 시험을 보려고 했는데 토플 시험과 겹칠 뿐더러 며칠이라도 더 시험 준비를 한 뒤 보겠다고 하여 나는 콩코드(Concord) 시에 위치한 기관에서 프렉스 테스트(Flex test)를 볼 수 있도록 신청해 두었다.
일단 우리는 차를 타고 다시 호텔이 있는 곳으로 와 인근 중국 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고 시험 장소인 콩코드로 향했다. 장소에 도착해 학생이 시험을 볼 수 있게 준비를 해 주고 부모와 나는 학생이 시험을 치르는 동안 쇼핑도 할 겸 인근 몰(Mall)로 가서 스포츠 용품 및 옷가지를 구경한 뒤 다시 시간에 맞춰 시험장소로 가서 학생을 데리고 나와 저녁으로 아시안 뷔페로 가서 푸짐한 식사를 하고 호텔로 향했다. 오늘은 그런대로 날씨가 좋았는데 저녁이 되니 다시 눈이 내린다. 어제 오후 눈이 그쳐 깨끗하게 제설작업을 해서 아까 낮에 차를 몰고 오면서 언제 눈이 왔느냐는 듯이 깔끔하게 치워진 도로를 보면서 부모와 미국의 제설 능력을 칭찬해 주었는데 이렇게 다시 눈이 오니 열심히 치운 보람이 하나도 없는 것 같다. 여담이지만 식사를 하면서 TV 뉴스를 보니 미국 각 도시마다 제설에 소요되는 경비를 산출해서 발표하는데 작은 도시의 경우 수십억원이고 뉴욕이나 보스턴 같이 대도시는 수백억원이 소요된다는 아나운서의 이야기가 있었다. 여하튼 미국이라는 나라는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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