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국가선택
|
미국
유럽
|
|
 2009년 11월 학교탐방기
|
|
|
|
|
< 매일매일의 슬라이드 사진을 페이지 하단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
|
|
|
|
|
2009년 11월 25일(수)
- University of Illinois, Urbana-Champaign
|
|
아침에 일어난 우리는 지난 며칠과는 달리 다소 느긋하게 여유를 가지고 1층으로 내려가 아침을 먹고 다시 올라와 슬슬 짐을 챙기고 호텔을 나왔다. 오늘의 일정은 딱히 중요한 것은 없고 그냥 일리노이 주립대학을 보는 것이다. 지난 수요일에 필라델피아(Philadelphia)에 도착해 코네티컷으로 잠시 올라간 뒤 이어 다시 필라로 내려와서 조카들을 보고 이어 크게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아 메릴랜드(MD), 버지니아(VA), 노스캐롤라이나(NC), 테네시(TN), 앨라배마(AL), 일리노이(IL), 미주리(MO) 주를 여행했고, 현재 우리가 있는 이곳 세인트루이스는 우리가 맨 처음 여행을 시작한 필라에서 제일 먼 거리에 있는 셈이다. 이제 우리는 오늘 내일 양일간 열심히 운전을 해서 다시 필라델피아를 향해 돌아가고 금요일 아침에는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차에다 짐을 싣고 우리는 세인트루이스를 떠나 인근 주인 일리노이(Illinois)로 향했다. 이곳 일리노이에는 우리가 꼭 보고 싶었던 대학이 있는데 바로 일리노이 주립대학(University of Illinois, Urbana-Champaign)이다. 이 대학은 워낙 인지도도 높을 뿐 아니라 해마다 우리 수속자 학생들이 이 대학으로 지원하는 수가 꽤 있기에 많은 관심이 있는 대학교이다.
일리노이 대학은 1867년에 설립된 주립대로 미시간(Michigan) 주에 위치한 미시간 주립대(University of Michigan, Ann Arbor)와 함께 중부를 대표하는 주립대라고 할 수 있다. 시카고 시에서 약 3시간 떨어진 시골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기숙사 시설이 우수한 편이다. 이 대학은 특히 90년대 들어 한국학생들이 선호하기 시작한 대표적인 대학으로 연평균 250명의 한국유학생이 등록한다. 이래서인지 이 대학은 남가주대학(USC), 미시간대(앤아버), 오하이오 주립대, 위스콘신(매디슨)과 함께 한국유학생이 많은 5대 학교에 포함되고 있을 정도이다. 이 대학은 특히 경영학, 행정학 석사과정을 학부와 연결시켜 최소 5년 만에 대학과 대학원과정을 동시에 마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 학부과정 유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편이다. 이 대학이 특히 자랑하는 것은 도서관 시설로 이 대학은 하버드, 예일대에 이어 미국에서 서적이 많은 3번째 대학(750만권)으로 랭크되고 있으며 최근 이 대학은 각 학과와 도서관, 기숙사를 컴퓨터로 연결해 도서관에 오지 않고도 어디에서나 책의 목록을 찾을 수 있는 시설을 완공했다.
이 대학의 또 하나 자랑거리는 우수한 교수진으로 National Medal of Science나 노벨(Nobel)상을 수상한 쟁쟁한 교수들이 공학을 중심으로 포진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수가 너무 많아 학생과 교수간의 관계가 밀접하지는 않으며 많은 학생들이 교수의 얼굴만 보다가 한 학기가 끝났다고 불평하는 경우도 있다 한다. 이 일리노이대는 미전역에 널리 알려져 있어 주 내에서 온 학생은 겨우 6%에 불과하며 학생의 대부분이 타주에서 오고 있다하고 이들 중에는 12%의 흑인, 남미계와 10%선의 아시안 학생들이 섞여 있으며 유학생도 전체의 8%를 차지할 만큼 큰 규모이다. 특히 대학원 과정의 경우에는 전체 대학원 과정자의 25~30%가 유학생으로 구성되어 있을 만큼 외국 학생이 이 대학이 얼마나 많이 알려져 있는가를 가늠케 한다. 학생들의 3분의 1이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기숙사 규모도 전체가 23개 동으로 대규모이며 신입생들은 원하면 모두 입주가 가능하다. 일리노이대를 가운데 두고 양쪽에 늘어선 어바나(Urbana)와 샴페인(Champaign) 도시는 값싼 주택이 많이 있어 유학생들은 오히려 교외 거주를 선호하고 있으며 일부 주택들은 학교 건물사이에 끼여 있어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다. 일리노이 재학생들은 특히 서클활동이 왕성하기로 소문나 있으며 미국 대학 중 가장 많은 700 여 개의 남/여 서클을 가지고 있다.
학교에 도착을 한 우리는 차에서 내려 거대한 캠퍼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건물도 구경하면서 미국 대학의 거대함을 느꼈다. 날씨는 춥다는 느낌이 별로 안들었지만 그냥 찬바람이 불고 쌀쌀하다고나 할까? 우리는 차로 이 거대한 대학을 두루 둘러보고 이어 점심을 먹기 위해 시내로 갔는데 마침 한국 식당이 보였다. ‘잘됐다!’ 하고 차를 주차한 뒤 식당 문을 열려고 하니 웬걸 문이 잠겨있다. 아마도 추수감사절 휴가라서 쉬는가보다. 그런데 인근의 레스토랑은 문들이 열려있다. ‘휴가 때 마다 휴업해도 이상 없을 정도로 장사가 잘 되는 가보네!’ 하고 중얼거리며 우리는 인근에 있는 피자집으로 가서 간단히 피자를 시켜 점심을 때운 뒤 다시 차를 몰고 오하이오를 향해 달렸다. 딱히 특이한 일도 없이 우리는 그저 달렸다. 달리다 기름이 없으면 다시 넣고 달리고 해서 어스름 저녁에 오하이오(Ohio) 주 콜럼버스(Columbus) 시에 도착한 뒤 호텔로 향하는데 마침 인근에 쇼핑몰이 보인다. 간단히 들린 우리는 그곳에서 쇼핑 좀 하고 운동화도 한 켤레씩 샀다. 신발, 옷, 청바지 등등은 아마 이곳 미국이 한국보다는 저렴하리라. 이어 우리는 호텔로 들어가 짐을 풀고 간단히 씻고 저녁을 먹었다. 또 하루가 이렇게 지난다.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