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stover School의 하계 프

LA SALLE CATHOLIC COLLEGE

Shattuck-St. Mary'School

Nashua Christian Academy

안녕하세요 질문이요

Re: 안녕하세요 질문이요

안녕하세요?

Re: 안녕하세요?

질문

Re: 질문

국가선택

미국 유럽

2009년 11월 학교탐방기

2011년 09월

2009년 11월

2007년 09월

< 매일매일의 슬라이드 사진을 페이지 하단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일정 보고 선택하여 읽기

2011년 09월 26일(월) Westpoint, SUNY Binghamton, Cornell

어느새 이곳 미국에 와서 잠을 잔지 이틀이 지났다. 아무래도 시차로 인해 간밤에 잠을 충분히 잔 것 같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머리가 무겁다거나 몸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느낌은 별로 없다. 아마도 상쾌하고 맑은 공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자리에서 일어나 아래층으로 내려가 아침을 먹고 우리는 짐을 챙긴 뒤 오늘 하루를 위해 차를 몰고 호텔을 나왔다. 오늘 오전 10시에는 기숙학교 중 하나인 스톰 킹 스쿨(Storm King School)이라는 학교를 방문하기로 약속이 되어 있다. 이 학교의 담당자는 코네티컷(Connecticut)주에 있는 모 기숙학교에서 입학 부책임자로 근무하다 최근에 이 학교의 입학 책임자로 이전했는데 한국에 올 때 마다 우리 유학원에 연락하고 또한 미국에 오면 꼭 학교를 한 번 방문해주길 희망했는데 공교롭게도 올해 우리 유학원을 통해 한 여학생이 이 학교에 입학을 했고 이에 우리는 겸사겸사 미국에 온 김에 이 학교를 방문하기로 약속을 정했다.

맑고 푸근한 공기를 마시며 우리는 이 학교를 향해 차를 달리다 이 학교 바로 못 미쳐 있는 미 육군사관학교 즉, 웨스트포인트(Westpoint)를 구경하기로 했다. 확실한 기억은 없지만 아마 1992년인가 93년도 쯤 출장으로 미국에 온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이 지역을 지나는 길에 잠시 이 웨스트포인트를 본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나름 충분한 시간을 두고 볼 수 있어 동생이나 나 역시 많은 기대를 가지고 육군사관학교가 위치하고 있는 웨스트포인트라는 소도시를 향해 달렸다. 도시에 도착해서 이정표를 따라 들어가니 어느새 검문소가 나왔고 이에 우리는 차를 정차한 뒤 검문하는 직원에게 관광 왔다는 이야기를 하고 여권을 보여주었다. 이에 그는 우리의 얼굴과 여권을 꼼꼼히 살펴보았다. 내 생각에는 아마도 우리같이 낯선 동양인이 이른 아침부터 관광하러 오는 인간들이 없을 것 같고 이에 그는 우리를 의심 반 호기심 반으로 보는 것 같았다. 여권을 건네주며 통과를 허락했고 이에 차를 몰고 안으로 가니 또 다시 검문소가 나오고 그곳에는 두 명의 검문원이 일일이 차 트렁크를 검사했다. 한 검문원이 나에게 차 트렁크를 열라고 한 뒤 차에서 내리라고 했고 이에 그는 나와 같이 트렁크를 조사한 뒤 별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뒤 통과 시켜주었다. 다소 까다로운 검문을 마친 뒤 드디어 우리는 미 육군사관학교 내부를 차를 몰며 구경할 수 있었는데 결론은 만약 안왔었더라면 엄청 후회할 뻔 했다고 감히 이야기를 하고 싶을 정도로 아주 인상적이었다.

허드슨 강을 끼고 지어진 균형 잡힌 각종 건물도 구경하고 생도들도 보면서 나름 의미있는 시간을 보낸 뒤 우리는 차를 몰고 다음 행선지인 스톰 킹 스쿨로 향하는데 지대가 다소 높은 곳이라서인지 운무가 자욱한 것이 주변 경관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차에서 내려 사진도 찍어가며 천천히 운전해서 학교에 도착한 뒤 입학사무실로 가 입학 담당자를 찾으니 행정을 보는 아주머니가 잠시 소파에 앉아 기다리라고 한다. 잠시 뒤 입학 책임자인 데이비드 프린(David Flynn)이 들어오며 우리에게 반가운 표정으로 인사를 한다. 간단히 인사를 하며 환담을 나눈 뒤 우리는 먼저 학교 투어를 하기로 했는데 제일 먼저 우리는 전 학년 학생들이 조회를 하고 있는 강당으로 가 잠시 참관을 하고 이어 체육관, 교실, 기숙사, 미술실, 식당 등 각종 시설들을 두루 둘러보았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학교 교정으로 사슴들이 산에서 내려와 한가로이 거닐고 있다는 것이었는데 아마 우리나라 학교들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리라.

다시 입학 사무실로 돌아온 우리는 그의 방으로 가서 커피를 마시며 학교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어느 학교를 가도 그 사정은 다 비슷하지만 이 학교도 이전에는 한국 학생들이 꽤 있었는데 근래 들어 그 수가 현저히 감소 추세이고 이에 이 담당자도 한국에서 지원하는 우수한 학생들이 자신의 학교에 지원하기를 희망했다. 10월 하순에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기에 그때 다시 만나자는 약속과 함께 우리는 간단한 선물과 학교 안내 책자를 받아든 뒤 학교를 나왔다. 이제 시간은 슬슬 정오가 되어가고 있었고 동생과 나는 오늘 오후 일정에 관해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사실 이곳 미국에 오기 전 나의 일정은 이 학교를 본 뒤 오후는 슬슬 차를 몰고 미리 예약해둔 매사추세츠 주의 피츠필드(Pittsfield)라는 도시에 있는 호텔로 이동한 뒤 좀 한가한 시간을 가지려고 했는데 동생이나 나나 학교에 관한 욕심이 있어서인지 무의미한 오후는 절대 있을 수 없다는 확고한 사명감(?)을 가지고 대학들을 보기로 했는데 바로 그 대학들이 뉴욕 주립대 빙엄틴(SUNY Binghamton)과 코넬대학(Cornell University)이었다.

사실 이 두 대학이 위치하고 있는 도시는 현재 우리가 있는 이곳에서 거리가 꽤 떨어져 있어 당일 일정으론 다소 무리가 있었는데 동생이 이 대학들을 꼭 보고 싶다고 했고 나 역시 이 대학들은 본 적이 없기에 작심을 하고 차 엑셀을 밟았다. 열심히 달리다 도중에 맥도널드에 가서 햄버거를 하나씩 사 먹고 다시 차를 달려 빙엄틴(Binghamton) 도시에 도착해 먼저 뉴욕 주립대학 빙엄틴 캠퍼스로 향했다. 참고로 이 도시 이름을 한글로 번역할 때 빙햄튼 또는 빙엄턴 내지 빙엄틴 등으로 쓰이는데 나는 그냥 사전에 나와 있는 빙엄틴으로 썼으니 이 점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 학교에 도착해서 본 학교 캠퍼스는 아주 훌륭했는데 일반적으로 이 대학은 뉴욕 주립대학 계열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대학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전체 학생 수는 9,000 명이 넘으며 교수진 중 93%이상이 박사학위 소지자이다.

짜임새 있는 캠퍼스를 먼저 차로 둘러본 뒤 이곳을 방문했다는 흔적을 남기기 위해 차에서 내려 기념사진을 몇 커트 찍고 우리는 다음 행선지인 코넬 대학으로 향했다. 코넬 대학은 이 도시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이타카(Ithaca)라는 자그마한 도시에 자리 잡고 있다. 명실공히 미국 아이비(Ivy) 대학 중 하나이고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유명 대학 랭킹 14위에 올라 있는 명문 사학 중 하나이다. 2,800 에이커의 부지에 260여개의 건물들이 들어서 있으며 공대와 호텔경영학이 아주 유명하다. 특히나 이 대학교 안에는 호텔까지 들어서 있을 정도로 호텔 경영학 분야는 거의 전 세계적으로 독보적이라 할 수 있다. 마침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학생들이 수업을 파하고 교정을 나오는 시간이라서 우리는 다양한 학생들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는데 다소 따사한 날씨라서인지 편안한 복장을 한 그야말로 다양한 인종의 학생들이 삼삼오오 교정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교정을 차로 돌며 예쁜 건물들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으면서 우리는 이 명문 코넬을 마음껏 만끽하였다. 사실 동생 아들이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내년이면 대학 원서를 써야 하는 학년이고 이에 내심 이 대학을 염두에 두고 있는 동생으로서는 이번 이 대학 방문이 아주 의미가 깊었으리라. 대학을 다 둘러본 우리는 교정을 떠나 오늘 우리가 투숙하기로 예정되어 있는 패츠필드(Pittsfield)를 향해 차를 달렸다. 오늘 너무 많이 차를 운전해서인지 뒷골이 다소 땡기고 졸음도 오곤 했지만 창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며 눈을 크게 부릅뜨고 열심히 차를 달려 밤 9시가 지나 호텔에 도착했다. 이로서 기나긴 오늘 하루를 마감한다.

웨스트포인트


	Copyright@2004 Hankook Education. All rights reserved. 서울시 서초구 서초4동 1303-34 백암빌딩 507호 (우:137-074) (Tel) 02-592-3415~9 (Fax) 02-595-4110 (대표메일) info@hankookuhak.com ->문의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