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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11월 학교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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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매일의 슬라이드 사진을 페이지 하단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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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09월 24일(토) |
미국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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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09월 25일(일) |
Stony Brook School, SUNY Stony Brook, Manhat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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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09월 26일(월) |
Westpoint, SUNY Binghamton, Corn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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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09월 27일(화) |
Emma Willard, Williams, Yankee Candle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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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09월 28일(수) |
Wesleyan, Choate, Loomis Chaffe, Groton, Middles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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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09월 29일(목) |
Pope John XXIII, Tuf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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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09월 30일(금) |
Mi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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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10월 01일(토) |
Work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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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10월 02일(일) |
Workshop, Seminole Hard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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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10월 03일(월) |
Pine Crest, Westminster, Zion Lutheran High, NB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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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9월 25일(일) Stony Brook School, SUNY Stony Brook, Manhat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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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간단히 씻고 지하 1층에 있는 식당으로 가 아침을 먹고 난 우리는 오늘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차를 몰고 호텔을 나왔다. 오늘 우리의 주된 일정은 롱아일랜드(Long Island)에 있는 학교들을 보고 이어 오후에 맨해튼(Manhattan)을 둘러볼 예정이다. 사실 한국에서 미국에 오기 전 이곳 코네티컷에서 롱아일랜드로 가는 두 가지 방법 즉, 직접 차를 몰고 가는 것과 페리를 타고 가는 것을 놓고 내심 고민을 했었다. 지리적으로 이 두 장소는 직선거리로 아주 가까운데 막상 차를 몰고 가고자 한다면 한글의 받침인 ‘ㄷ’ 마냥 왼편으로 간 뒤 아래쪽으로 내려가고 다시 오른쪽으로 가야하기에 시간이 꽤 소요된다. 그러나 페리를 타면 시간이 상당히 단축된다는 편리함 있는데 차를 싣고 이동하기에 배 삯이 든다는 것이 단점이라고나 할까? 여하튼 롱아일랜드로의 이동에 관해 동생과 이야기를 나눈 뒤 우리는 페리를 타는 걸로 결정하였다.
배가 출발하는 도시는 브리지포트(Bridgeport)이기에 우리는 오전 10시에 출발하는 페리를 타기 위해 열심히 차를 달렸다. 일요일 아침이라서인지 거리에 차들은 많지 않았고 우리는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항구도시인 브리지포트로 향했다. 페리 선착장에 도착한 뒤 순서대로 차를 주차하고 잠시 사진도 찍고 바다도 구경하며 기다리니 롱아일랜드에서 출발한 배가 멀리서 뱃고동을 울리며 서서히 들어왔다. 잠시 후 배가 정박되었고 이에 차들과 사람들이 다 내렸으며 잠시 뒤 우리 쪽 차들과 사람들도 그 배에 올랐다. 그다지 많은 사람들이 타지는 않아 호젓한 느낌이 들었고 커다란 배는 정시에 롱아일랜드를 향해 서서히 출발하였다.
우리는 배의 제일 위 난간으로 올라가 사진도 찍고 배의 선미로 가 잔잔한 바다에 미끄러지듯이 앞으로 나아가는 배를 보며 정말 이 배를 탄 것이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였다. 약 한 시간이 조금 넘는 운항 동안 배는 자그마한 엔진소리만 남기며 아주 잔잔히 앞으로 나아갔고 동생과 나는 가지고 간 MP3를 들으며 상큼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아마 이 순간이 우리에게 또 다른 하나의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쉬운 시간을 뒤로 하며 배는 롱아일랜드의 항구 도시인 포트 제퍼슨(Port Jefferson)에 도착했고 이에 우리는 차를 몰고 나와 항구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는 자그마한 도시인 스토니 브룩(Stony Brook)으로 향했다. 이 도시에는 기숙학교와 대학이 각각 하나씩 있는데 우리는 우선 남녀공학 기숙학교인 스토니 브룩 학교(Stony Brook School)에 도착해 내부를 둘러보고 사진도 찍었다. 이 학교는 이전에 내가 방문하였을 당시 추운 겨울이었고 이에 전 교정이 눈으로 덮여 그 진면목을 볼 수 없었는데 이번에는 푸르른 잔디가 깔린 아름다운 캠퍼스를 볼 수 있어 좋았다.
곧이어 우리는 바로 인근에 있는 뉴욕 주립대학 스토니 브룩(SUNY Stony Brook)으로 향했다. 사실 이 대학은 나 역시 처음 방문하는 지라 내심 학교가 어떠할까 하는 호기심이 있었는데 막상 가서 보니 실로 그 크기에 압도당하는 느낌이다. 각 단과 대학 및 부속 건물들이 서로 뚝뚝 떨어져 있어 그야말로 차가 없으면 교내에서 이동하기조차 불편함을 느낄 정도일 것 같았다. 그래서일까 이 대학은 2010년도에 미국 대학 중 가장 조용한 캠퍼스 1위를 하였다고 한다. 주립대학이기에 학비는 많이 저렴한 편이고 물리학과나 해양학과 등 자연과학 프로그램이 강하다. 참고로 이곳 스토니 브룩에서 뉴욕 맨해튼(Manhattan)까지는 차로 대략 한 시간 정도 걸리며 교통 체증의 경우 그 이상의 시간도 예상하여야 한다.
대학을 둘러본 우리는 다음 행선지인 맨해튼으로 향했다. 495번 고속도로를 타고 열심히 서편으로 달려 드디어 고층 건물들이 빼곡히 밀집되어 있는 세계의 중심인 맨해튼에 도착해 바로 한인 거리인 5번가 32번지로 향했다. 사실 이곳 맨해튼의 주차비는 아주 비싼데 다행히 주말에는 도로에 차를 주차해놓을 수 있기에 우리는 운 좋게 ‘큰집’이라는 한인 식당 주인 아주머니의 도움으로 그 가게 앞에 차를 주차한 뒤 점심으로 그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아무래도 이곳 맨해튼에 왔으니 바로 인근에 있는 102층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Empire State Building)을 안 올라가보면 후회하기에 나는 동생에게 올라가서 보라고 하였다. 나는 이미 2번이나 올라간 적이 있고 입장료도 그다지 싼 편이 아니기에 구두쇠 마냥 동생만 올려 보낸 것이다. 잠을 충분히 못 잤고 또한 시차로 인한 피곤함으로 나는 차안에 누워 잠시 눈을 감고 있었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 동생이 오더니 정말 안 올라갔으면 후회했을 뻔 했다며 흥분을 한다.
우리는 다음 행선지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유명한 예술대학인 패션 인스티튜트 오브 테크놀로지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로 향했다. 이 대학 역시 오전에 우리가 방문한 스토니브룩 대학과 마찬가지로 뉴욕 주립대학(SUNY) 계열 중 하나인데 패션 대학 중에선 유일하게 주립대학에 속한다. 따라서 학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며 재학생들 중 약 50%가 각종 장학금을 받고 학교에 다니는데 외국인들에게는 이러한 장학금이 주어지지 않는다.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 있는 5개 명문 패션 대학에 속하며 유명한 디자이너인 캘빈 클라인(Calvin Klein)도 다녔던 이 대학의 전체 재학생은 대략 12,000 여명이며 2년제인 준학사에서부터 학사, 대학원까지 예술과 관련된 여러 프로그램들이 개설되어 있다. 사실 큰 건물 몇 채가 이 학교 캠퍼스의 전부인 이 대학 전경을 열심히 사진 찍고 난 우리는 오늘 하루를 슬슬 마감한다. 차를 몰고 맨해튼을 벗어난 우리는 북쪽으로 향해 파판지 다리(Tappan Zee Bridge) 인근의 한 호텔로 향한다. 이로서 오늘 하루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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