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과 학부형을 모시고 미국을 방문할 때마다 시간이 허락되면 꼭 한번씩 보여주는 학교가 바로 이 명문중의 명문인 허치키스(Hotchkiss)다. 사실 부모나 학생이 미국의 여러 학교를 응시할 경우 반드시 그 학교들만 방문하기보다는 시간을 할애해서 주변에 있는 여타의 학교들도 한번 방문을 함으로서 학생에게 학교를 서로 비교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하고 나아가서는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하여야 하겠다는(?) 긍정적인 사고를 심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학교의 설립자인 마리아 B. 허치키스(Maria Bissel Hotchkiss)의 이름을 따서 설립한 이 학교의 설립 취지는 예일 대학의 진학을 그 목적으로 하였다. 아시다시피 예일 대학은 미동부에 위치하고 있는 명문사립 8개 대학인 아이비리그(Ivy League) 중의 하나인 명문 사학으로 그 유명도는 미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대학이다. 이러한 대학으로의 입학을 위한 설립 취지로 세워졌으니 이 학교의 학업 강도와 학생들의 수준은 가희 짐작을 하고도 남으리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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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코네티컷의 7번 국도를 따라 북으로 쭉 운전을 하다보면 켄트 학교가 위치하고 있는 켄트(Kent) 시를 지나게 되고 다시 이곳에서 계속 북쪽 방면으로 20여분을 운전하다 보면 길 왼편으로 라임 록(Lime Rock)이라는 자그마한 팻말이 보인다. 그 방향으로 좌회전을 해서 10여분을 운전하고 가면 이 학교가 위치하고 있는 레이크빌(Lakeville)이라는 자그마한 마을에 진입을 하게 되며 맨 처음 도착을 하는 사거리에서 바로 우회전을 하자마자 큼직한 건물을 볼 수 가 있다.
학교 정문은 바로 왼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 정문을 지나 쭉 들어가면 웅대한 본관 건물에 당도한다.
그곳에 차를 세우고 안으로 들어서면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행정 사무실들을 볼 수 가 있으며 오른쪽으로 쭉 들어가면 74,000 여권이나 되는 장서를 보유한 도서관과 교실들이 들어서 있다. 540여명의 학생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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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하는 학교답게 그 규모는 상당히 큰 편이고 각종 시설들이 짜임새 있게 잘 들어서 있다.
이 학교가 자랑을 하는 가장 대표적인 것은 바로 최근에 완성된 체육관인데 개인적으로 전 세계의 수많은 학교를 방문해 보았지만 이 학교의 체육관이 최고중의 최고인 것 같았다. 이 학교가 위치하고 있는 인근에 기숙 중학교인 인디언 마운틴 학교(Indian Mountain School)가 있는데 학생의 인터뷰를 위해 이 학교의 입학 담당자와 대화를 하는 도중 그 역시 이 허치키스의 체육관에 감탄사를 자아냈다. 무려 1800만불 즉, 한국 돈으로 200억 이상을 투자하여 세워진 체육관이니 그 시설이야 오죽 하겠느냐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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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 아무리 내가 침을 흘리면서 열심히 이 학교의 체육시설을 설명하려고 해본들 다 부질없는 짓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저 한번 기회가 되시면 꼭 방문을 하셔서 눈으로 한번 확인을 해보시는 것이 좋을성 싶다.
올 초에 한 학생과 그 학생의 부모님을 모시고 미국의 학교에 인터뷰를 하러 간 적이 있다. 이 학생은 국내에서공부도 잘하고 토플(TOEFL), 에스에스에이티(SSAT) 등의 점수도 잘 나온 모범적인 학생이다.
인터뷰를 다니는 도중 시간이 남아서 잠시 이 학교를 안내해 드렸다. 부모님 역시 이 학교만큼은 꼭 보고 싶었다며 반색을 하셨다. 학교에 도착을 하자마자 그 학생의 부모님은 학교를 면밀히 보시면서 학교의 전반적인 분위기에 감탄사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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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본관에 들어서서 찬찬히 학교 내부를 훑어보시더니 학생의 어머님이 뒤따라가는 우리들에게 ‘저기 있는 학생들 한번 잘 보세요’ 하고 조용히 말을 하였다. 이유인즉, 교실 입구 주변에 학생들이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복도에 앉아서 수업시간을 기다리는 것 같았는데 대단한 것은 학생들의 무릎 위 또는 손에 노트북 컴퓨터 혹은 과제물 등을 안 들고 있는 학생들이 한명도 없었다는 것이다.
즉, 그 짧은 시간에서도 학생들은 학교 수업을 위한 준비를 하면서 교실 앞에서 기다리는 모습을 보면서 이 어머님은 많은 느낌을 받으셨던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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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얘기해서 우리도 옛날에 학교 다닐 때 그랬지만 휴식 시간에 대체로 친구들하고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서 잡담을 하는 것이 일상의 모습인데 이 학교의 학생들은 그러한 모습은 전혀 볼 수 가 없이 과제물을 보면서 서로 이야기를 하거나
개인컴퓨터에 저장되어 있는 수업내용을 체크하면서 수업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고 ‘아!, 이래서 명문 학교의 학생들은 뭔가 달라도 다르구나!’ 하는 느낌이 알들래야 안들 수가 없었다.
도서관을 들어가서도 학생들이 컴퓨터 앞에 몇 명씩 서서 서로 이야기를 하면서 뭔가를 체크하곤 하는 모습을 모면서 이 어머님을 계속 이러한 학생들의 진지한 태도에 감탄사를 연발 하셨다.
나중에 이 학교를 떠나면서 그 학생의 어머님은 차안에서 다음과 같이 학생에게 말씀을 하셨다 ‘얘, 너 일년 더 열심히 공부해서 이 학교에 응시 한번 해볼래? 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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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교 응시 못하라는 법 없잖니?’ 옆에서 아버님도 한 말씀 거드신다. ‘그래, 너라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한번 해볼래?‘ 그러자 미국 학교에 대해 빠꼼(?)으로 다 알고 있는 그 학생 왈 ’지금 내가 응시한 학교들도 다 좋아. 나보고 또 토플
그리고 에스에스에이티 준비 다시하란 말야?‘ 그러면서 넌지시 아량을 떤다. ’차라리 날 죽여주세용‘.
이 학교가 있는 도시는 앞에서도 언급을 했듯이 자그마한 소도시이다. 따라서 주변에 숙식을 할만한 마땅한 호텔이 없다. 더욱이 이 도시의 인근 역시 크게 발달한 도시들이 없으므로 숙식을 위해서는 차를 타고 멀리 나가야 한다. 혹, 인근의 호텔에 궁금하신 분은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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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이야기) 일전에 한 어머님이 부리나케 사무실을 방문하셨다. 이유인 즉, 이 어머님이 미국에 사는 친척에 연락을 해서 학생의 유학을 위해 학교를 한번 알아봐 달라고 해서 그 친척이 이 학교에 연락을 해 본 즉, 친절하게도 이 학교의 입학 담당자가 응시원서, 책자 심지어 비디오테이프까지 보내주었다는 것이다.
조용히 그리고 차근차근하게 이 학교의 명성도 그리고 입학 난이도에 대해 설명을 드렸지만 이 어머님은 미국에 있는 친척분하고 학교 측과 모든 이야기가 다 끝났다면서 원서만 보내면 된다며 채근을 하셨다.
내심 ‘미국에 계시는 분이 상당한 영향력이 있으신 분인가 보구나’ 생각을 하고 전 직원이 매달려 그 학생의 원서를 작성에 매달렸다. 여하튼, ‘야!!, 허치키스 입학 허가서(I-20 Form)도 받아보겠네’ 하고 내심으로 기대를 해보면서 서류를 DHL(빠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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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으로 보냈다. 며칠이 지난 뒤 그 어머님에게 미국에 있는 친지에게 연락을 해보았냐? 입학은 어떻게 되었냐? 하고 물어 보았다. 그 어머님 왈, ‘학교에서 서류는 받았는데 영어 테스트 한 점수하고 인터뷰 하자고 하더래요’. ‘그래서 어떻게 하실 건데요?’ 하고 묻자 약간 체념한 듯한 목소리로 ‘토플 학원 다니면서 준비해야죠, 뭐’. ‘아니, 친척분하고 이야기가 다 되었다면서요?’ 하고 묻자, ‘아니 그게, 아마 학교 측하고 서로 좀 오해가 있었나 봐요.’ 에구 에구!! 결국 조용히 전화를 끊으면서 생각을 했다. ‘친척분이 학교에 빽 좀 더 써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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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otchkiss School (CT)